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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21년 관상동맥우회술 9차 평가…대상 90%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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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4. 12. 03. 18:11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수술 후 합병증 따른 재수술률 등 평가
'짓누르는, 쥐어짜는' 가슴통증 시 신속히 진료 받아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2021년 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체 혈관으로 연결해 심장으로 혈류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로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시행한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다.

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안전하고 질 높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 대상은 2021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2년 동안의 진료내역이며,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92개소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4.9점으로 이전 차수보다 0.7점 증가했다. 90점 이상 우수기관은 82개소(89.1%)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주요 평가내용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량 △내흉동맥 이용한 수술률 △수술 후 합병증(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 7개 지표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60대 이상이 76.9%를 차지했고, 남성(79.3%)이 여성(20.7%)보다 약 3.8배 많았다. 이에 60대 이상 중년 남성의 주의가 요구된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7.4명으로 '짓누르는 듯한', '쥐어짜는 듯한'가슴통증 등 증상 발생 시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미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운영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에서 1등급 기관이 전체의 89.1%로 나타난 것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병원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관상동맥우회술이 고난도 수술이지만, 우수등급을 받은 우리 지역 병원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심장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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