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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기업, 글로벌 시장서 ‘대박’…저력 보여준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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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2. 06. 21:57

네이처리퍼블릭, 전년比 1500% ↑
코리아테크, '1000만불 수출탑' 수상
네이처리퍼블릭,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배 증가했다./네이처리퍼블릭
국내 뷰티기업들이 해외에서 잇단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뷰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배 증가,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1일~12월 1일)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00% 급등했다. 주력 제품인 허니 멜팅 립이 5만여개나 판매되는 등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니 멜팅 립은 설탕에 코팅된 탕후루립이라 불리는 제품으로 국내외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아마존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은 틱톡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으로 분석된다. 현재 네이처리퍼블릭은 뉴욕에서만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아마존 주고객인 젠지 세대를 겨냥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틱톡 바이럴을 진행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효한 원인"이라며 "현재 북미 시장에서 유통채널 확장과 다채로운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테크 '1,000만불 수출의 탑' 트로피
코리아테크가 수상한 '1000만불 수출의 탑' 트로피./코리아테크
헬스&뷰티 전문 기업 코리아테크는 지난 5일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가히를 핵심 브랜드로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히는 2020년 론칭한 뒤 2023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현재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에 입점해 미국·일본을 비롯한 11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현지 시장 맞춤 전략을 펼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 1000만불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올해는 전체 해외 매출 중 절반 가까이(40%)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는 '멀티밤'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히의 다음 목표는 내년 '2000만불 수출' 고지 달성이다. 올 10월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뷰티월드 미들 이스트'에 참여해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 바이어들과 만나 브랜드·제품을 적극 알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오일머니 기반으로 탄탄한 소비력을 갖춘 중동 시장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코리아테크 관계자는 "가히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 브랜드의 하나로 수출액 1000만불을 돌파했다"며 "이번 수출탑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중동 등 신시장 진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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