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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사우디 LIV 골프 진출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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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15. 10:01

최종 3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
내년 LIV 주최 아시안투어 출전
이수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YONHAP NO-4782>
이수민이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리브) 골프 진출을 모색했던 한국 선수 중 이수민(31)만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수민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7408야드)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등으로 1오버파 72타를 때렸다.

이수민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LIV 골프의 퀄리파잉(Q) 스쿨 성격을 지닌다. 1위에게만 내년 LIV 골프 풀시드(출전권)를 부여하는데 이수민은 8위에 그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상위 10명에게는 2025시즌 아시안투어에서 LIV가 주최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나갈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대회에 스크린골프 황제 김홍택과 인기스타 허인회 등 수많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수민만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수민이 나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2025년 총 10차례 대회가 준비돼 있다. 총상금은 대회마다 200만 달러(약 28억7000만원)다.

이수민은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올해 10월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K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뒀고 2016년 DP 월드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을 밟았다. 30대 베테랑 이수민은 2019년 KPGA 상금왕을 타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10언더파 274타를 친 대만선수 리제보에게 돌아갔다. 리제보는 우승 상금 20만 달러와 함께 2025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얻었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LIV 골프는 2025시즌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한다.

올해 KPGA 투어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을 휩쓴 장유빈(22)은 한국 국적 선수 처음으로 LIV 골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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