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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 최초 도입…2027년까지 장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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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16. 10:37

함정용 TACAN 운용 개념도
함정용 전술항법장비. /방사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한국공항공사와 약 100억 원 규모의 함정용 전술항법장비(TACAN)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7년까지 기존의 노후화된 외국산 해군 함정용 전술항법장비를 최초로 국산화 장비로 교체해 외화 절감은 물론 수리 부속의 안정적 확보와 신속한 기술지원을 통해 해군의 장비 운용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TACAN은 해군의 해상 항공작전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함정 탑재 장비다. 해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에 방위, 거리 등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해군의 함정용 TACAN은 모두 외국산 수입 장비에 의존해왔다. 장비가 고장나면 복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수리 부속마저 모두 단종돼 안정적인 장비 운용이 어려웠다.
이에 방사청은 시험평가 과정에서 시험 주파수 선정, 항공기 공역 협조 등 국내 개발업체인 한국공항공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업무를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해군의 축적된 장비 운용 노하우를 반영할 수 있도록 자체 시험평가 시 해군 관계자 참관을 협조하는 등 성공적인 국산화 장비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TACAN을 최초 국산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함정 탑재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해군 전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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