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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일본 W리그 올스타를 90-67로 대파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최초의 한일전으로 치러졌다. 올스타전 메인 경기에서 두 리그 선수가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하나은행의 센터 진안은 14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진안은 기자단 투표 총 71표 중 46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각 팀에서 한 명씩 MVP를 선정하면서 일본에선 오카모토 미유(도요타)가 MVP로 뽑혔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여러 방식의 볼거리가 제공됐다. 2쿼터에서는 박혜진(부산 BNK)이 일본 올스타로 뛰는 등 양 팀 선수 일부가 상대 팀 소속으로 뛰었다. 3쿼터에서는 한국 올스타 감독을 맡은 박정은 BNK 감독과 코치를 맡은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용인 삼성생명 감독 등이 직접 코트에 나섰다. 박정은 감독은 현역 시절을 연상시키는 3점슛을, 위성우 감독은 골밑슛을 선보였다. 경기에선 강이슬(청주 KB), 이소희(BNK) 등의 3점포가 쏟아진 한국 올스타가 1쿼터부터 크게 앞선 끝에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한국 팀 MVP 진안은 '베스트 퍼포먼스상'도 받았다. 진안은 이날 가발을 쓰고 나와 에스파의 댄스를 선보이고 경기 중에도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에 나서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였다.
한국은 이날 경기 중간에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와 스킬 챌린지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신이슬(인천 신한은행), 이소희, 심성영(우리은행)이 합산 점수 16점을 올려 11점을 기록한 일본 팀을 누르고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스킬 챌린지에서는 신지현(신한은행), 하예은(KB), 이명관(우리은행)이 바운드 패스, 지그재그 드리블, 3점 슛, 레이업 등 과제를 합계 1분 25초에 수행해 일본 팀(1분 40초)에 앞서며 역시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