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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것…인명구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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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 강태윤 기자 | 이준영 기자 | 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2. 29. 15:08

중대본 2차 회의 주재하고 유가족 위로
기재부, TF팀 가동…정부 "수습 최선"
241229최상목부총리-무안 항공기 사고 중앙재난안저대책본부 회의 (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무안 항공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정부가 전남 무안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국비 추가 지원과 함께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지원이나 국세·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지원이 가능해진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청에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 항공 행정 총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의 조사관 6명이 현장에 도착해 초동 조사중으로, 항공기 안전운항을 각 항공사와 공항에 시달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신속한 구조,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인명구조,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유가족 위로와 유가족에 대한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 금일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 국제선 항공에 대한 대체편 마련 등 조치, 다른 항공사와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도 긴밀히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한 본청 지원단을 급파했다. 과학수사대 요원 169명이 현장감식 및 피해자 신원 파악 등을 지원중으로, 전남지방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리는 한편 경력을 배치해 수색 활동과 구급차 에스코트 등 사고 수습 활동 지원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계·유관기관 1600여명의 인력이 사고수습에 투입됐다.

보건복지부는 '코드 오렌지'를 발령하고 재난의료지원체계 운영에 돌입했다. 코드 오렌지는 4단계인 재난 의료 대응 단계에서 3단계 '경계'에 해당한다. 사상자가 10명 이상 이미 발생하고 추가 사상자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 의료 대응 개시가 필요한 경우 등에 발령된다. 현장 인근 광주·전남지역 3개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보건소 신속대응반이 출동해 응급의료를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실도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원인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고 가용 가능한 인력과 구조 및 의료 지원 등 대응 체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 간 협조 및 업무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연 기자
강태윤 기자
이준영 기자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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