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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광명 시흥’ 지구계획 승인…6만7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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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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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시흥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 구상 예시./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경기 광명 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 시흥지구는 여의도의 약 4.4배에 달하는 1271만㎡ 규모의 대형 부지에 조성된다.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사업 부지는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접근이 용이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KTX(광명역), 지하철 1·7호선 등 전국 및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철도 교통망을 갖췄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7년 개통 예정) 등 주요 간선도로도 가까이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우수한 입지를 활용해 남북 2개·동서 5개 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도로망 골격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광역교통 사업을 추진해 광명시흥 지구를 '사통팔달 도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광명 시흥지구 북측으로는 서울 가산·구로 디지털단지, 여의도 업무지구와도 가깝다. 이에 정부는 지구 내 4개의 남북철도 역세권을 △창업 지원 단지 △복합 연구개발(R&D) 단지 △기업 지원 허브 △복합 상업 공간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구 북측에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지식 산업 연계용 자족 용지를 배정한다. 남측에는 첨단 모빌리티, 의료·바이오·헬스 등 미래산업 기업이나 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양질의 주거공간도 조성한다. 광명 시흥지구에는 총 6만7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이 중 3만7000가구는 공공주택(공공분양 1만3000가구·공공임대 2만4000가구)으로 건설해 무주택 서민들의 국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해 든든한 주거 사다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총 445만㎡ 규모의 공원·녹지공간도 조성한다. 교육 시설로는 △유치원 6개 △초등학교 14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6개 △특수학교 2개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광명 시흥지구는 지구계획 승인 이후 내년 보상 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29년 첫 분양과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광명 시흥지구의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라며 "광명 시흥지구의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자족 기능을 공급하고, 우수한 주거 여건도 제공해 인재와 기업들이 모이는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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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 시흥지구' 조성 계획 그래픽./국토교통부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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