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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보험사 입국, 보상 절차 본격 논의…김이배 대표 등 유가족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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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12. 30. 12:00

무안공항 현장서 장례지원 절차 등 논의
국토부, 787-800 기종 특별 점검
방위각 콘크리트 재질에 규정 위반 주장도
제주항공 추가 브리핑11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브리핑에 앞서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성일 기자
179명이 유명을 달리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인 30일은 탑승객 유가족들을 위한 보험 보상 절차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삼성화재 등 총 5개 보험에 가입했으며 영국 악사 엑스웰 통해 재보험에 가입했다. 규모는 10억 달러, 약 1조4000억원 규모다. 사망자 중 2명의 태국인 승객의 가족들도 이날 입국 예정으로 제주항공은 모든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 등을 돕고 유족들이 요청하는 시점에 보험 처리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조금 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41명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유가족들의 시신확인 절차를 걸쳐 장례식장으로 안치하는 절차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어제 늦은 오후 중 목포대학교 기숙사가 별도로 확보돼 자정을 전후로 유가족들 일부가 목포대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직원 37명을 무안공항에 추가 파견했으며 직원 300여명이 장례지원 절차 등을 상의하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도 무안공항 현장에서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월 1일 오후 5시까지 무안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무안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던 해외 체류 인원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이 귀가를 지원한다. 특히 무안~나가사키 노선은 인천으로 입국한 후 지상 교통을 통해 귀가하게 된다. 현재까지 무안공항 폐쇄와 관련해 제주항공 국제선 10편, 국내선 5편이 결항 예정이다.

제주항공에 대한 취소도 계속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관련 내용 계속 집계 중이며 평소보다 취소량이 많다. 신규 유입량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생존한 2명의 승무원에 대해서는 "완치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에 있었던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한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 조치 통해 정상작동 했으나 해당 기장이 안전운항을 위해 회항해 점검받는게 낫다고 판단했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해당편 승객들은 대체편을 이용해 제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 수거된 블랙박스에 대해서는 분석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 조사에는 미국 교통안전전위원회(NTSB)와 제작사 보잉, 엔진제작사 CFMI도 참여를 협의 중이다.

또한 사고기인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해당 전 항공기를 해당 기종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보잉 787-800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기종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항공기 화재가 발생한 결정적 원인이었던 방위각 시설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 매우 드물어 국내외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측은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고, 이를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재질이나 소재에 제한이 있는지, 사과와의 연관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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