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6년만 패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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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전 1차전을 내년 1월 2일 치른다. 1차전은 안방인 베트남에서 벌이고 5일 2차전은 태국 원정 길에 오르는 일정이다.
먼저 결승에 안착했던 김상식호는 30일(현지시간) 태국이 필리핀을 누르고 나머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대진표를 완성했다.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출전하는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일명 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할 만큼 해당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태국은 필리핀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으나 홈에서 2-1로 이겨 합계 3-3으로 균형을 이룬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수파낫 무에안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최종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의 경우 싱가포르를 합계 스코어 5-1로 누르며 결승에 먼저 진출한 바 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태국은 앞선 두 차례(2020년, 2022년)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차례나 미쓰비시컵 정상에 오른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200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은 설욕전을 꿈꾼다. 2022년 대회 때도 베트남과 태국이 결승에서 만나 1차전에서 2-2로 비긴 뒤 2차전에서 베트남이 태국에 0-1로 패하며 우승컵을 헌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