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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민생경제 회복·안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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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2. 31. 11:41

극심한 위기에 처한 민생경제 회복 위해 총 1189억 규모의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 추진
재난·재해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연초부터 긴급 안전점검 세밀하게 추진키로
제주항공 사고 지원방안 등 브리핑 1
우범기 전주시장이 담화문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전주시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 속 여객기 참사마저 발생한 가운데,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31일 담화문을 통해 전주시민을 위로하고 일상을 다시 일으켜 세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 시장은 지역경제를 시급히 지원하기 위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들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희망더드림 특례보증 지원도 확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의 슬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전주 거주 희생자 등을 위한 경제적·정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8기 전주시는 시정 최우선 목표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되돌리기 위한 대책으로 △제주항공 사고 지원계획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 △시민 안전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먼저 우 시장은 오는 1월 4일까지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예정됐던 제야축제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시는 또 전주지역 여객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대책으로 전담공무원을 1:1로 매칭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장례 절차, 시민안전 보험 및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이뤄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한 시는 위기 속에서 시민의 삶을 굳건히 지키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회복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2025년 새해를 맞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얼어붙은 민생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14개 사업) △중소기업 지원(5개 사업) △전통시장 지원(4개 사업) △취약계층 지원(2개 사업) △관광마케팅 강화(2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27개 사업에 총 1189억 원을 투자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장 시는 2025년 새해 전주형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을 당초 계획보다 500억 원 늘어난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1월에만 500억 원 규모를 발행해 소비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희망더드림 특례보증도 기존 1700억 원에 300억 원을 추가 지원하고, 골목상권 드림축제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환율 급등과 불안한 국내 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애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해외 마케팅 지원예산도 늘리기로 했다. 또, 176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적기에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는 △전통시장·상점가 환경개선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고, △위기가구 긴급 지원 △공공 일자리 확대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및 전시·회의 유치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민생위기 극복을 앞당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연초부터 각종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세밀하게 실시하고,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대한 전주시민의 힘을 믿는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슬픔과 희망에 늘 함께하며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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