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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의 베트남, 태국 꺾고 동남아 패권 탈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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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03. 07:57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승리
태국에 2-1 승리, 2차전 남아
FBL-ASEAN-2024-VIE-SIN <YONHAP NO-0054> (AFP)
베트남의 응우옌쑤언손이 헤딩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트남이 동남아시아 축구 월드컵으로 통하는 대회에서 7년 만의 우승에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일(현지시간) 베트남 푸토 비엣찌의 푸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홈 1차전에서 라이벌 태국을 2-1로 눌렀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수훈갑은 혼자 두 골을 몰아친 응우옌쑤언손이었다. 반드시 이겨야 할 안방 경기에서 승리한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대회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자리를 옮겨 치르는 최종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게 된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이 대회 8번째 우승이자 3연패에 도전하는 태국은 홈으로 돌아가 역전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김상식호는 효율적인 축구로 태국을 따돌렸다.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2% 대 68%로 밀렸지만 슈팅은 더 많이 하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14분 힘의 균형을 깼다. 응우옌쑤언손이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응우옌쑤언손은 후반 28분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때려 넣었다. 응우옌쑤언손은 대회 7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탄탄한 수비를 펼치던 베트남은 후반 38분 찰레름삭 아우키에게 헤딩으로 한 골을 헌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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