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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치주의가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게 한 점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의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발생했다"며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통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차 집행에선 (1차 때와 같은) 차질이 없도록 공조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차 집행 때 대통령 관저 주변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또다시 집결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하는 것 아니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엔 "방해 행위가 일어난다면 그때 가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발부된 체포영장은 6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됐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기한 연장을 위해 영장을 재청구한 상태다. 서울부지방법원은 이르면 7일 중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