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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통해 "오후 2시쯤 윤 대통령 쪽 변호인이 공수처 민원실을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공보를 담당하는 윤갑근 변호사와 배보윤·송진호 변호사 등 4명이 선임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8일 오전 공수처 청사를 찾아 선임계를 제출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공수처는 변호인 측이 면담을 요구해 당장은 어렵고 먼저 선임계를 제출하라고 절차를 설명했으나 변호인 측이 제출하지 않고 돌아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16일부터 세 차례 윤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지난달 31일부터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시도 중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변호인 선임계를 내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의 변호인 선임계 제출이 체포영장 집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정대로 경찰과 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집행 시기를 두고 고심 중으로 이르면 이번주 안에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