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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2000년 이후 아동 노동 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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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09. 23. 21:05

국제노동기구(ILO)는 23일(현지시간) 지난 200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아동 노동이 2억4600만에서 1억6800만명으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ILO는 다음 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 아동노동 회의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5세에서 17세 이하 아동의 노동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급격히 줄어들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와 ILO가 약속한 대로 오는 2016년까지 최악의 형태인 아동 노동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한 상태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아동 노동을 없애도록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너무 진도가 느리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아동 노동을 없애려면 모든 분야에서 더욱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LO는 아동 노동을 하는 1억6800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8500만명이 직접적으로 건강이나 안전, 성장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그나마 이 수치도 지난 2000년 1억7100만명보다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노동 숫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약 7800만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역시 전체 아동 인구의 21% 이상인 5900만명이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연안 국가들의 아동 노동 인구는 1200만명,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920만명으로 추산됐다. 

또한, 산업별로 볼 때 농업은 전체 아동 노동의 59%인 9800만명이 투입된 가장 큰 분야이고, 5400만명이 종사하는 서비스업과 1200만명이 근로하는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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