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의 잡초이야기] 기쁜 소식 '봄까치꽃'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새 생명의 탄생, 입학, 첫 출근, 첫 키스, 결혼, 새해 새로운 다짐….새로운 출발은 미래에 대한 설렘을 동반하기에 기쁜 소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 주변의 잡초 중 '기쁜 소식'이란 꽃말을 가진 것은 '봄까치꽃'이다. 3월경 연보랏빛 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리는 이 귀여운 들꽃은 지면에 소개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원래 이름이 망측하다.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유명 식물학자가 이 해괴한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