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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노인 교통사고 예방 위한 실버존 운영 확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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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19. 01. 11. 06:00

이철현반명함
이철현 사회부 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에 대한 안전 사고 예방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7년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가운데 노인 사망자는 55%에 육박하고 있다. 전년대비 4.6% 오른 수치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물론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08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실버존 설치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버존 설치를 통해 노인들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사고 예방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실버존이 고령 인구 증가에 맞게 설치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약 10년간 1400여곳이 실버존으로 지정·운영되고 있지만 1만7000곳에 육박하는 스쿨존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이는 어린이 보행자 사망이 2017년 기준 전년대비 24% 줄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지금의 노인들은 어려운 시기 국가의 경제를 일으킨 주역이다. 나이가 들면 그에 따른 체력의 저하로 인해 주변 상황 인지 여부, 판단력 등 과거에 비해 약해질 수밖에 없으며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노인들의 보행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충분히 지속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관련 시설물 설치 확대라 할 수 있다.

노인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런 점에서 노인 교통사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강력한 프로세스의 검토가 필요하다. 실버존 운영이 스쿨존 만큼 많아야 하는 이유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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