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급증하는 핀테크 사업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서울창업허브 별관에 ‘마포 핀테크랩’을 개관한데 이어 추가로 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문을 여는 ‘여의도 핀테크랩’은 해외 금융사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 지원,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 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으며 역량있는 액셀러레이터 전문 업체가 운영을 맡는다.
또 2020년부터 여의도 금융 중심지 내 ‘금융 전문 석사학위과정’을 개설·운영하면서 글로벌 금융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모 방식으로 운영 대학을 결정하고 1년 ~ 1.5년의 단기 속성 과정의 금융 MBA 과정 등을 개설한다는 것이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 핀테크 분야별 전문교육 과정을 연 2회·총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에 참여한 전문인재 Pool을 구성해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정기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자산 운용사를 여의도에 유치하기 위해 영국 런던 및 미국 뉴욕에서 현재 소재 50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금융투자설명회를 진행한다.
서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해외금융사의 경우 여의도 일대 건물에서 사무소 공간을 1년간 지원 받을 수 있다.
국내·외 금융회사의 상호 교류를 위해 ‘네크워킹 사무공간’을 만들고 ‘아시아 핀테크 & 블록체인 위크’를 개최하기로 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결제·송금·이체, 인터넷 전문 은행, 크라우드 펀딩, 디지털 화폐 등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시는 이날 WEWORK 여의도역점에서 ‘서울시장 핀테크·자산운용 기업 간담회’를 열어 혁신 산업 생태계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핀테크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 분야 전문 인재 육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서울의 금융 산업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