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환경부·해수부 4000억원 들여 공동개발
환경·해양탑재체 실은 위성체 세계 최초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해상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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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환경부와 해수부 등이 개발에 참여해 4000억원 규모의 연구비로 완성된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수산자원 등 해양환경 변화를 상시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위성이다.
정지궤도는 적도상공의 3만6000km 고도에서 지구와 동일하게 회전해 항상 동일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궤도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해당 위성에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위성이 발사될 때 본래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사용되는 기구)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했다”면서 “미국 NASA, 유럽 ESA보다 2~3년 먼저 발사되는 사례가 된다”고 강조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에 아리안스페이스사(社)의 발사체 (Arian-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시험 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내년 10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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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에 이르는 동아시아 지역의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을 상시 감시해 대기환경 감시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해양 관측을 위한 해양탑재체(GOCI-2)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는 4배(500→250m), 관측주기는 1.3배(8→10회/일), 산출물수는 2배(13→26종) 향상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반도를 둘러싼 해양의 환경변화를 관찰해 해양수산산업 활동을 지원하고, 적조·녹조 등 해양재해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피해 예방과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류·해무·해빙 등 관측을 통해 해양연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21년 이후 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의 영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