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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해 벽두부터 전운 몰고와”… 군사 대비태세 점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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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1. 11. 09:20

한반도 전역 대비태세 점검 나선 서욱 장관
서욱 국방부장관이 탑승한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Peace Eye, E-737)가 F-15K와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제주 한라산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매체들은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합참에 군사 우주력 발전 전담조직이 신설된 것 등을 언급하며 “새해 벽두부터 전운을 몰고 왔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대표적인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새해 첫날 공군의 항공통제기 피스아이를 타고 한반도 전역 대비태세를 점검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근 합동참모본부의 군사우주과 신설 발표 등도 언급하면서 “새해에 들어서기 바쁘게 짙은 화약내를 뿜으며 광기를 부려댄다”고 말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는 지금껏 앞에서는 ‘긴장완화’와 ‘평화’에 대해 곧잘 떠들어 왔지만,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해칠 야망 밑에 북침 전쟁준비에 미쳐 돌아갔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남조선 군부는 쩍하면 ‘안보’ 타령을 늘어놓으며 무력증강 책동에 미쳐 돌아가지만 그럴수록 조선반도(한반도)에 전쟁위험만 더욱 커질 것”이라며 “종당에 얻을 것은 참혹한 재앙과 파멸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선전매체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이날 ‘새해 벽두부터 전운을 몰아오는 남조선 군부’ 제목의 글에서 “조선반도 평화 파괴와 정세 긴장 격화의 주범은 다름 아닌 자기들(남한)임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통일의메아리는 “한 해가 어떻게 흘러가겠는가 하는 것은 그 해의 첫 시작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새해 벽두부터 적대 분위기와 전쟁 열을 고취한 남조선 군부가 온 한해 북침전쟁 준비에 더욱 혈안이 될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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