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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부문 간부 대상 ‘강습회’ 이틀 째… 김정은 직접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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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30. 14:19

북한, 제1차 선전부문일군 강습회 개최…김정은 선전간부들에 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전부문 간부들에게 반사회주의·비사회주의를 타파하는 데 사상전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연합
북한이 선전부문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습회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이들에게 철저한 사상제일주의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제1차 선전부문일군(간부)강습회’가 전날에도 계속되며 토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각 도당위원회의 선전부문 간부들과 우응호 만수대창작사 사장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 통신은 “토론자들은 천만대중의 무궁무진한 정신력을 부흥강국 건설로 총지향시켜나가는 데 당중앙의 충실한 대변자, 혁명의 나팔수의 역할을 다해나갈 결의들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강습회 참가자들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습회에 보낸 서한 내용을 학습하면서 “전당과 온 사회를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사상전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할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선전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성공적인 선전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형식주의로 나타난 문제들을 반성하고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선전부문 간부들이 전날 김 위원장의 서한을 계기로 사상전 총력을 다짐하는 ‘릴레이 각오’를펼쳤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는 기고문에서 “(김 위원장의) 서한을 불멸의 지침으로 삼고 당 사상 사업을 전망성 있게 책략적으로 잘해나가기 위한 작전에 힘을 넣겠다”며 “한 가지 일을 해도 완전무결하게 하는 기풍을 세워 우리의 혁명진지, 사상진지를 철통같이 지켜내는 데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명호 함경북도당위원회 부장과 최희철 구장군당위원회 책임비서, 오춘영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초급당비서 등도 신문에 기고문을 올려 사상제일주의를 적극 선전했다. 이번 강습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북제재의 영향으로 발생될 민심이탈을 다잡고 내부결속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최고지도자가 일선 간부들에게 직접 선전선동정책 방향을 주입하는 것도 결국 중간계층의 지도자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강습회는 지난 28일 시작됐으며 이날도 실무강습이 이어지는 등 연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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