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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명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다. 11월 출생아 수만 따져봤을 때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 역시 2015년 12월부터 8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중이다.
지역별 출생아 수를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수가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11월 사망자 수는 3만107명으로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대구, 인천 등 14개 시도는 증가했으나 서울, 부산 등 3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7.1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제외한 11월의 인구 자연증가분은 -1만1125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이후 37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출생아의 증감을 예측할 수 있는 혼인 건수는 소폭 늘었다.
지난 11월 혼인 건수는 1만7458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알 수 있는 조혼인율은 4.1건을 기록했다.
부산과 경남의 경우 조혼인율이 3.3건으로 지역 중 가장 낮았으며 경북이 3.7건, 전남이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달 이혼 건수는 849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