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설] 北·中 견제 밑그림 그릴 韓·美·日 정상회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02010001107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3. 05. 02. 18:21

북한과 중국 견제를 위한 밑그림을 그릴 일본 히로시마 한·미·일 정상회담이 주목받고 있다. 이달 19~21일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 중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3국 정상회담을 여는데 어떤 실효적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정상 간 모임 자체만으로도 북한과 중국에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히로시마 정상회담은 한·미관계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의 결과물인데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봐야 한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선제적으로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하고 대일 무역규제를 해제했다. 바이든과는 한·미동맹을 역대 최고로 강화해 강력한 신뢰를 구축했다. 윤 대통령의 의지에 미국과 일본이 화답하면서 결속의 기회가 마련됐다.

각국 발표만 봐도 3국이 어떻게 결속할지 알 수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전부터 기시다 총리 방한이 논의됐다며 '셔틀 외교' 복원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 간 신뢰를 배경으로 한·일 관계 가속,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미국은 북핵과 중국 대응을 논의한다며 인도·태평양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는 기시다 총리 방한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방일에 대한 답방 형식인데 향후 한·일관계가 빠르게 정상화된다는 신호탄이다. 한·일 간 정례적 셔틀 외교 차원 답방은 2011년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아베 신조 총리가 2018년 한국에 왔지만 목적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이었다.

히로시마 G7은 한국에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언론에 G7에 한국을 포함, G8로 확대하자는 뜻을 밝혔는데 인도·태평양을 위해 한국의 역할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한국이 G8 국가가 된다면 북·중·러 대응은 물론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평화·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G7과 한·미·일 회담이 주목받는 이유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