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돌파, 애플 제치고 시총 2위...뉴욕증시 상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06010002644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6. 06. 07:07

엔비디아 시총 3억달러 돌파, 애플 제치고 뉴욕증시 시총 2위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캐나다은행, 4년여만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예상
연준 금리인하 전망 상승
NVIDIA-STOCKS/APPLE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黃仁勳·61)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臺北)의 국립대만대학에서 행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4'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들어보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미국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애플을 제치고 미국 뉴욕증시 시총 2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 엔비디아 시총 3억달러 돌파, 애플 제치고 뉴욕증시 시총 2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16% 상승해 1224.40달러를 기록, 시총이 3조1019달러로 상승했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0.78% 상승했지만, 2조9900억달러에 머문 애플을 제치고, 3조1500억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1500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USA-STOCKS/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 모니터에 주요 지수의 상승 곡선이 나타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해 6월 13일 1조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2월 2조달러, 그리고 이날 3조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4% 이상 상승했다.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데이터 센터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7% 폭증한 226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약 86%를 기록했다.

최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黃仁勳·61)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차세대 AI GPU '루빈'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AI 칩 제품군 출시를 기존 '2년 주기'에서 1년 주기로 앞당긴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공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 애플의 주가는 올해 약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분기 매출이 아이폰 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등의 영향으로 4%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다. 이에 따라 시총 1조달러 및 2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던 애플은 올해 초 MS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제 3위로 주저앉았다.

CANADA-CENBANK/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캐나다은행(BOC) 외부 모습으로 2018년 7월 11일 찍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S&P500지수·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 경신
캐나다은행, 4년여만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 전망...미 연준 인하 기대 상승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04포인트(0.25%) 오른 3만8807.33에 장을 마감했다. S&P)50지수는 62.69포인트(1.18%) 오른 5354.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0.86포인트(1.96%) 오른 1만718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역대 최고치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이 투자 심리 호조에 영향을 줬다.

미국 민간 고용 전문기업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시장 예상치(17만5000명)를 밑도는 15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 4월 구인 건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시장이 일부 냉각 신호를 보낸 것이다.

캐나다은행(BOC)이 이날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면서 티프 맥클렘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2019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금리 0.25% 인하 확률은 58.7%로 동결 확률(29.4%)을 상회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