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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케이옥션과 서울옥션은 오는 23∼24일 올해 하반기 첫 경매를 진행한다.
케이옥션이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경매에는 김종학, 이중섭, 박서보 등의 작품 75점, 64억원 상당의 미술품이 나온다.
가로 2.5m 크기에 설악산에 핀 꽃들과 새, 나비 등을 그린 김종학의 '여름 설악'은 4억5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 밖에도 '여름 폭포', '설악', '맨드라미'까지 김종학 작품 4점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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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근의 작품은 100호 크기 '무제'(6억5000만∼8억원), 50호 크기 '무제' 등 3점이 나왔고 박서보 작품도 1호 크기 '묘법 No. 950503'(1800만~8000만원) 등 5점이 경매된다. 김창열의 100호 크기 '회귀 SH04013'(1억∼2억원), 이중섭의 편지화 '물고기와 게와 아이들'(1억4000만∼3억5000만원) 등도 새 주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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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데이(Day)1 경매'는 현장 참석자 없이 온라인과 서면, 전화로만 응찰하고 경매 진행 상황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하는 '라이브 경매' 방식으로 진행한다.
노은님의 양면화가 추정가 1200만∼3000만원에 출품된 것을 비롯해 이우환의 테라코타 작품, 구사마 야요이의 노란색 호박 작품 등이 경매된다. 와인과 위스키, 코냑 등 주류 25점과 '청자참외주자형연적', '백자투각포도문필통' 등 고미술품들도 출품된다.
24일 마감하는 '데이2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응찰할 수 있는 온라인 경매다. 24일 오후 2시부터 출품번호 순서대로 응찰을 마감한다. 한스 베그너의 디자인 가구, 구사마 야요이와 루이비통이 협업한 가방, 무라카미 다카시가 커피를 내려 마신 뒤 남은 필터를 활용해 만든 작품, 아야코 록카쿠의 그림을 소재로 한 러그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