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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신세계, 화성에 국제테마파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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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10. 10. 17:48

'파라마운트' 손잡고 2029년 개장 목표
최고 수준 놀이시설로 '亞 랜드마크화'
"아이·어른 모두 즐길 수 있게 만들 것"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화성국제테마파크'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테마파크의 흥망성쇠가 달린 해외 IP(지식재산권)로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가 선정되면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7월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공식명칭을 '스타베이 시티'로 정한 데 이어 파라마운트사와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청사진을 완성했다. 신세계그룹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10일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을 열고,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동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협력의 기틀을 다졌다.

신세계화성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18만9000㎡(127만평) 부지에 테마파크·워터파크 등 36만평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식 명칭은 '스타베이 시티'다.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뜻하는 '베이'의 합성어로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신세계그룹 역대 가장 많은 개발비인 4조5700억원이 투입된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사업의 핵심은 글로벌 IP사 유치였다.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 같은 대형 IP를 통해 방문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테마파크의 규모도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할 만큼 핵심 콘텐츠다. 신세계그룹이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이 낙점한 파라마운트사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비롯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랙' 등 광범위한 영화 및 TV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테마파크 운영 경험도 있다.

이번 협업은 풍부한 IP가 필요한 신세계그룹과 아시아지역에 테마파크를 세우고 싶은 파라마운트사의 니즈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사랑받아 온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유일무이한 고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들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포부다.

특히 테마파크 설계에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해 IP들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들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쇼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체 MD, F&B(식음료) 상품 등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와 파라마운트사는 이번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연간 3000만명의 방문객이 스타베이 시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면서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베이 시티는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연내 관광단지 지정 승인 완료 후, 2025년 말 경기도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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