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직도 안 내린 후지산 첫눈…130년 관측 사상 처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27010015013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0. 27. 17:20

가장 늦었던 때는 2016년·1955년 10월 26일
PEP20240607120401009_P2_20240607113012880
지난 4월 10일 촬영된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시의 후지산 전경./EPA 연합뉴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후지산에서 26일 눈이 내리지 않아 기상 관측 130년 역사상 가장 늦은 첫눈을 보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후지산에 눈이 내리지 않았다며 최근 130년 동안 후지사에 첫눈이 가장 늦게 내린 때는 2016년과 1955년 10월 26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 기상 관측소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이유는 기온이 평년보다 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있다.

후지산의 첫눈 관측은 매년 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기상대에서 직원들이 육안으로 눈의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상대의 전신인 고후 측후소가 개설된 1894년부터 관측해왔다. 산 주변이나 고후 시내에 구름이 끼어 있으면 눈이 쌓이더라도 관측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야마나시현 후지요다시의 상점가 혼마치도리에 있는 녹차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 A씨(62)는 "평소에는 단풍을 배경으로 눈 덮인 후지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당연한 시기"라며 "사계를 느끼기 위해서도 첫눈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