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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순익 1조1566억원 달성…시장 컨센서스 크게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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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10. 29. 15:39

누적 순익 3조2254억원…전년 동기 대비 8.3%↑
고객 기반 확대·비이자이익 증가 영향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및 주당 600원 분기배당
하나금융 로고
하나금융그룹이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줄었음에도 고객 기반 확대와 비이자이익 성장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를 달성한다는 기업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6% 성장한 수치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 실적인데, 당초 시장에선 하나금융이 3분기 순익으로 1조2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망치보다 1300억원 가량 많은 순익을 나타낸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3조2254억원을 나타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이자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인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0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11.9% 증가한 1조547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은행의 IB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다각화 노력 덕분이다.

반면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조5774억원으로 2.8% 감소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이 3분기에 1조29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11.0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으로는 0.5% 증가한 2조7808억원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작년 3분기 489억원 적자에서 506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하나카드(678억원)와 하나자산신탁(205억원), 하나생명(148억원) 등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 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주주환원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업 밸류업 3대 핵심지표로 선정했다.

우선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현금배당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주당순이익(EPS)와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일관성을 높여가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환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매년 단계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자본관리 정책을 개선해 CET1비율을 13.0%에서 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이 구간 내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안정적인 CET1 유지를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해,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구체화 했다.

아울러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ROE를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에만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게 됐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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