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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장 통해 안전한 국가 후손에 물려줘야”…광화문 집회 속 핵무장 등 부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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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4. 11. 09. 18:44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인근 다양한 부스 눈길
의료 지원 비롯 커피 무료 나눔…핵무장 서명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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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의 한편에 마련된 '핵무장 천만인 국민서명운동' 부스에서 시민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우리 서명운동의 목표치는 1천만 명입니다."

9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11·9 광화문 국민혁명대회' 한편에는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을 위한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서명운동이 열린 부스는 바로 '핵무장 천만인 국민서명운동'으로, 이곳 집회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핵무장 천만인'과 '국민서명운동'이라 적힌 어깨띠를 두른 자원봉사자들은 인파 속에서 시민들에게 서명을 권유했다.

정찬권 국가안보재난연구원 원장도 서명을 하러 온 시민들에게 열띤 목소리로 서명운동의 목적을 설명했다. 정 원장은 "핵무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더라도 시민단체들이 일어나서 (핵무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핵무장은)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사업가처럼) 거래 체제로 돌아섰다면 우리도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서명운동의 목표치는 천만 명"이라고 덧붙였다.

부스에 앉아 있던 최철우씨도 "대한민국을 안전한 국가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8월 15일 이래로 매주 나오고 있다"며 "핵무장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자주국방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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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차를 나눠주고 있는 이영애씨 일행. /특별취재팀
서울 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는 이영애(74)씨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차를 나눠주고 있었다. 이씨는 "이대로 가면 나라가 뒤집힌다. 우리도 사비로 (커피와 차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의료지원 부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운영된 의료지원 부스는 광화문 광장을 기준으로 서쪽과 남쪽에 하나씩 설치됐다.

2021년부터 의료지원 부스에서 봉사하고 있는 문모씨(40)는 40대 여성에게 상비약을 건네고 있었다. 문씨는 "주로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아 멀미, 두통, 소화에 도움이 되는 약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회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무릎이 안 좋으시면 파스를 뿌려드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랑제일교회의 의료지원 부스는 광화문에서 국민혁명대회가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의료지원 부스에는 기본적으로 의료진이 1명씩 배치됐다.

현재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강모씨(40)는 "저번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이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을 한적도 있다. 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다칠 경우 응급하게 처치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곳곳에 의료진을 배치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안정감을 드리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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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 마련된 의료지원 센터.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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