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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넥실리스 박막 사업 매각…‘선택과 집중’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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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4. 11. 13. 18:05

SKC
SKC가 산하 자회사 SK넥실리스 박막사업을 매각한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용 박막 사업에서는 손을 떼면서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의 구조개편과 맞물려 운영 개선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13일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케피탈에 디스플레이용 FCCL(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소재를 생산·공급하는 박막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950억원으로, 내년 2월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FCCL은 스마트폰, TV 등 디스플레이에서 영상 신호를 전달하는 전자 소재다. SK넥실리스에서 FCCL 관련 사업부는 연매출액 369억원 가량을 올리며 비중 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운영효율화 및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해당 사업부도 유동화 작업을 나서게 됐다.

SKC는 올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SK그룹 차원의 운영 효율화 중심 구조개편 작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앱솔릭스 글라스기판 등 반도체 소재, 넥실리스 이차전지용 동박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고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SKC는 올해 비핵심 사업을 유동화하면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고, SK넥실리스에도 7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인수금융을 상환한 바 있다.

강화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내년 고객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를 활용해 소재 사업 경쟁력도 제고해 나가면서다.

SKC 관계자는 "박막사업 양도 대금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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