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역성장, SKT는 소폭 증가
LTE 가입회선 '뚝뚝', 5G 유인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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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통신3사별 5G 가입회선은 SK텔레콤 1657만개, KT 1025만개, LG유플러스 768만개였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5%, 9%, 13%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매월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올 들어 역성장 흐름이 뚜렷하다. 9월 KT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회선은 각각 1343만4603개, 1094만6412개로 한 달 전에 비해 6049개, 7249개 줄었다. SK텔레콤은 5900여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초 대비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SK텔레콤은 1월보다 1만3322개, LG유플러스는 1만4529개 증가했고 KT는 5만5323개 감소했다.
이는 LTE 가입회선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통신3사 LTE 가입회선은 1262만개로 1월과 비교해 190만개 이상 감소했다. 5G 가입회선 증가치와 맞먹는다. 일부는 5G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수도 상당하다. 알뜰폰 LTE 가입회선은 1월 831만개에서 9월 891만개로 늘었다.
5G 가입회선 증가율이 둔화되는 만큼 통신 3사 입장에선 LTE 가입회선을 흡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2만~3만원대 저가 5G 요금제 출시, 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나서고 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마케팅비 효율화 기조에 따라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도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는 지속적인 요금제·멤버십 개편과 네트워크 투자를 통해 5G로의 전환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최근 각 사 대표들이 고가 LTE 요금제 폐지와 5G·LTE 통합 요금제 출시에 한 목소리를 낸 점도 주목하고 있다. 요금제 가격 인하가 골자인 만큼 알뜰폰으로의 이탈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선 LTE 가입회선의 이탈을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요금제 선택권을 늘리고 네트워크 품질을 강화해 전체 가입회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