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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기업상공소는 18일(현지시간) 산림복원 시범사업 통해 확보되는 탄소배출권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에서 탄소배출권 산림부분 거래가 시작된 사례는 카자흐스탄이 처음이다.
라임벡 바타로프 카자흐스탄 기업상공소 상임위원장은 "산림복원 대상 총 330만 그루의 나무 중 시범사업지 1500헥타르에 20만 그루의 식재를 우선 진행한다"며 "연간 26톤, 30여년 동안 약 120만톤의 탄소가 제거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생산성이 낮은 농지와 황폐화된 목초지는 산림 양묘장, 산림농업, 생태관광 등 산림 생태계로 전환될 것"라며 "이 사업은 환경적 이점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 기업상공소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날 (카자흐)정부와 더불어 탄소경제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키고 다각화하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탄소경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진 카자흐스탄 내 여러 산업에게 긍정적 기회를 창출하고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새로운 이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데미도프 카자흐스탄 산림복원 프로젝트의 공식 파트너사 SEFE는 "이 프로젝트는 100만톤 이상의 탄소배출권과 더불어 그에 따른 보상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며 "양질의 탄소 제거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파리기후조약에 명시된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지난 6월 자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한 바 있다. 당시 남성현 산림청장과 누르켄 샤르비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차관, 오테바에브 에르신 부시장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 시에 조성된 우호의 숲에서 소나무, 백당나무, 조팝나무, 수수꽃다리를 심으며 상생 번영의 동산에 묘목을 심으며 양국간의 산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