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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한혈액학회에 따르면 학회는 지난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추계학술대회'에 계기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들이 개발·출시되고 있지만 높은 가격과 국내 급여 등재 지연 등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국에서는 표준치료로 사용하는 신약들이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았거나 급여가 되지 않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학회 측은 또 급여 인정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사후 삭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약을 썼지만 사후 삭감되면 (의료진이) 난처한 처지에 내몰린다는 설명이다.
김석진 학회 이사장은 "혈악암에 대해 기존 약보다 효과가 좋은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접근성에는 제약이 많다"면서 "외국에서는 신약들이 표준 치료의 한 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거나 들어왔어도 보험이 되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의사의 입장에서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약을 쓰면 굉장히 좋은데 국내에선 사용할 수 없는 현실적인 벽 때문에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의료진도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의료계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환자 치료에 대한 의학자들의 고민과 연구는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