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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발전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 진행…“석탄 폐지 변화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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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4. 11. 19. 16:48

최남호 "설비·부지 등 재활용도 고민해야"
발전5사 사업 전반서 '제2의 창사' 수준 재편 주문
산업부-발전5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YONHAP NO-2762>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발전5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발전 5사 신임 사장단을 만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사업 개편을 주문했다. 정부 측에서는 석탄 폐지 지원책에 대해서는 단순 지원이 아닌 재활용 계획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9일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에서 진행된 발전 5사 신임 사장단 간담회에서 최 차관은 석탄발전소 폐지 지원에 대해 지역 경제·일자리 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들의 재활용 등이 병행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차관은 "액화천연가스(LNG)나 양수 등으로 대체 건설이 되더라도 결국 지역 이전 문제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고, 협력업체 근로자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재배치 계획 및 교육 훈련 등에 대해서도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폐지 후 남겨질 발전 설비, 송전선로, 부지 등을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단순히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는 것만 봐서는 안된다"며 "폐지 지역에 반대급부로 들어가는 시설, 예를 들면 남동발전 하동 지역의 경우 고성하이화력발전소 등 대체로 들어가게는 시설이 있기 때문에 재활용 등 여러 가지 계획이 세트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 차관은 발전 5사 사장단과 사업구조 재편 방향 및 석탄발전 인프라 재활용 계획을 논의하고, 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고강도 사업 재편 주문과 함께 '질서 있는 석탄 발전 전환'을 발전사의 핵심 경영 목표로 삼아달라고 당부했으며, 산업부와 발전 5사는 질서 있는 석탄 발전 전환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12월 중 협의체를 발족하고, 해상풍력이나 수소 등 구체적인 사업 재편 계획을 논의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도출해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발전 5사는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석탄 발전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은 '석탄 발전 전환 로드맵'을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석탄 폐지에 따른 지역 경제·일자리도 고민이지만, 발전 5사가 여태까지 맡아왔던 역할이 축소되는 측면에 있어서도 걱정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전반적인 사업 개편을 단행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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