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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미국 FOMC 종료 후 이날 오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AI 시장과 산업구조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트럼프 정책 영향을 반영해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됨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이민 관련 정책으로 물가압력이 상승할 경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이 원장은 경제·금융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업보조금·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분석을 강화해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출 동향, 금융회사들의 자금공급 기능 등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대출 동향, 채권 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작년 결산시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해 내수부진, 부동산 침체에도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