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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 총리실의 발표를 인용, 네타냐휴 총리가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백악관에서 해외 정상을 만나는 첫 자리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1일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 인질을 포함한 가자지구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하루 전인 3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나 가자지구 휴전 2단계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식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비롯한 여러 국가 정상들을 초청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정상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이 지역을 정리하고 팔레스타인인을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주변 국가로 대거 이주시키는 방안을 제안한 뒤 이뤄진 것이다.
회담 일정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에 따른 인질 및 수감자 교환이 이뤄진 지 불과 수 시간만에 나왔다. 양측은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인질 및 수감자를 교환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교전을 멈추고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6주간 휴전에 돌입했다.
양측과 중재국들은 휴전 발효 16일 차에 생사와 무관하게 모든 인질을 송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완전 철수하는 2단계 휴전을 협상하기로 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 재건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