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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서 가장 붐빈 지하철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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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2. 19. 10:51

1위 잠실역·2위 홍대입구역·3위 강남역
핫플로 떠오른 성수역 40위권→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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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시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개역 가운데 2호선 잠실역이 2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차지했다. 2호선 성수역은 7년 전 40위권이었으나 지난해 13위까지 상승하며 '핫 플레이스' 성수동의 인기를 입증했다.

19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총 160만499회 운행하며 4204만917km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4만75km)를 1049바퀴 돈 것과 맞먹으며, 서울~부산(400km)을 5만2551회 왕복한 거리다.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총 24억1752만명, 하루 평균 660만5250명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승객이 가장 많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 연중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3월 28일 목요일로 여의도·석촌호수 등 서울 곳곳에서 열렸던 봄꽃 축제에 상춘객들이 대거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승객의 발길이 오간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6177명이 승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환승센터가 있는 잠실역은 지난해 8호선 별내선이 연장 개통한 데 따른 승객 유입 증가와 프로야구 흥행 등에 힘입어 최다 승하차 인원을 기록했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757명)이 차지했다. 강남역은 1997~2022년 26년간 부동의 1위였지만 2023년 잠실역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3위로 하락했다.

성수역은 2018년만 해도 42위였지만 성수동이 '핫플'로 떠오르면서 2022년 17위, 2023년 15위에 이어 지난해 13위까지 올랐다.

승하차 승객이 가장 적었던 역은 2호선 신정지선 도림천역으로, 하루 평균 2615명에 그쳤다.

승하차 인원 상위 10개역 중 1호선 서울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제외한 8개역 모두 2호선이 차지했다.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4128명을 실어 나르며 호선별 통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백호 공사 사장은 "다양화되는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과 열차 운행 시간 탄력적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발권기)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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