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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동훈 정치복귀 직격…“진퇴 판단 못하는 장수, 많은 분께 해악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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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2. 19. 10:27

"하루 두 번의 재판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재 '사법갑질' '정치테러'"
국민의힘,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YONHAP NO-4053>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나경원, 김기현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면담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 "진격해야 할 때와 후퇴할 때를 제대로 판단 못하는 장수는 자신 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 변경 신청 불허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책의 출간과 관련해 "장수는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잘 판단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계엄 당시 체포명단을 듣고 적은 장소가 본청 집무실이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홍 차장의 진술은 100가지 종류로 그야말로 카멜레온처럼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이 제로라고 생각한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진술을 믿고서 내란이라고 몰아세우는 세력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 야당 회의 의혹을 제기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을 헌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본 것처럼, 김 단장의 진술은 민주당에 의해 많이 오염됐고 회유에 따라 조작된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생생한 증거를 헌재 재판관들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헌재에서 증인으로 신문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헌재가 윤 대통령의 10차 변론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데 대해 "현재의 오만한 갑질이 극에 달했다"며 "현직 대통령에게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하루에 두 번의 재판을 받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헌법재판소의 '사법갑질'"이라며 "대통령의 방어권을 사실상 봉쇄하기 위한 '정치 테러'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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