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숏폼 전략으로 매출 성과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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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 쇼핑엔티 등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숏폼 콘텐츠 기반의 모바일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숏폼 쇼핑은 15초에서 60초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TV홈쇼핑산업협회에 따르면 방송 매출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9년에는 전체 홈쇼핑 매출의 56.5%를 차지했던 방송 매출이 2022년 49.4%로 하락했으며, 2023년에는 49.1%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정확한 방송 매출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업계관계자들은 2023년보다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핵심 정보를 얻고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홈쇼핑 업계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쇼핑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숏폼 콘텐츠를 통해 고객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앱 개편과 '숏츠' 탭을 신설하고, 관련 콘텐츠를 확충했다. 고객의 활동과 구매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AI(인공지능) 초개인화 서비스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은 '숏핑', GS샵은 '숏픽'이라는 이름의 숏폼 쇼핑 콘텐츠를 출시했다. '숏핑'은 모바일 앱 메인 화면에 메뉴를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고, '숏픽'은 1시간에 최소 60개 이상의 상품을 노출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쇼핑엔티는 지난해 10월 '숏티'라는 숏폼 콘텐츠를 도입한 이후 2개월 만에 순주문액이 192%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
이와 같은 숏폼 전략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기업은 CJ온스타일이다. CJ온스타일은 숏츠를 통한 주문 금액이 앱 개편 이후 급증하며, 지난해 6월 판매된 '인스파이어 리조트 다이닝 패키지'는 5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CJENM에 따르면, 지난해 CJ온스타일 매출은 1조4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숏츠 기반의 쇼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홈쇼핑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AI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다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