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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해지는 신축’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7만가구 이하…10년 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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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2. 2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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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내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7만가구 이하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6만964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11만3465가구)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또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이하로 줄어드는 것도 지난 2015년(9만2640가구) 이후 10년 만에 있는 일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수도권 연평균 입주 물량은 14만4977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년 대비 8만가구 입주 가구 수가 줄어드는 셈이다.

서울에서는 내년 7768가구만 입주할 전망이다. 올해 입주 예상 물량이 3만1300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그 수가 급감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또한 올해 6만1838가구에서 내년 4만9035가구로 2만가구 넘게 줄어든다. 인천도 2만327가구에서 1만2839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업계는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어 신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향후 2~3년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정해진 사실"이라며 "여기에 공사비 인상·조합과 시공사의 갈등 등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곳들도 속출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입주 물량이 반등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통상 인허가 물량이 3~4년의 시차를 두고 입주 물량에 반영된다는 점 때문이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023년 18만2266가구, 2024년 21만2776가구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부터는 수도권 입주 물량이 회복될 전망이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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