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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는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 바이든에 대해선 ‘노련한 직업 정치인’ 평가

푸틴, 트럼프는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 바이든에 대해선 ‘노련한 직업 정치인’ 평가

기사승인 2021. 06.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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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16일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 가져..
푸틴, 과거 '살인자' 바이든 발언에 대해 '놀랍지 않다'
푸틴, 트럼프와 바이든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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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모스크바에서 만난 적 있다. 이후 각국의 정상이 된 두사람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AP통신>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앞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인물평을 내놓았다..

러시아 렌티비(RENTV)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앞두고 미국 지상파 NBC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알리며 그는 이 자리에서 전·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러 양국 관계가 최근 몇 년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책임을 정확하게 명시하지는 않았다. NBC 질문자가 전·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의견을 묻자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별하고 비범한 사람”이라며 “그렇지 않았다면 미국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당신은 그를 지지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전통적인 미국 엘리트 집단이나 큰 정치 집단에서 배출된 사람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그건(비범한 사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모든 성인 생활을 정치 영역에서 보낸 노련한 경력(직업) 정치인이기 때문에 트럼프와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며 충동적인 결정을 내릴 것 같지 않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로 생각한다는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데 대해서는 “나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다양한 구실과 영역에서 공격을 받는 것에 익숙해졌다. 놀랍지 않으며 그런 추문은 수십 번 들었다. 나는 항상 러시아 국가와 러시아 국민의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고 푸틴 대통령은 답했다. 그는 “국제 무대에서 정치인들은 신부·신랑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경쟁하는 파트너”라고도 했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ABC와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로 간주하냐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했다. 당시 이 발언은 많은 파장을 일으키며 모스크바를 향한 공개적인 도발로 해석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제네바에서 취임 후 첫 미·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미국·러시아 관계, 전략적 안정성, 코로나19 등 현안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렘린 측은 정상회담 자체가 매우 중요한 사건이지만 양국 간 의견 불일치 가능성이 너무 커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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