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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외신 긴급 타전

“전두환, 한국서 가장 비난받는 독재자”…외신 긴급 타전

기사승인 2021. 11.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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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망'…뉴스 시청하는 광주시민<YONHAP NO-3127>
23일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전두환 씨의 사망 소식을 다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씨가 23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긴급 기사로 송고하고 전씨의 이력과 국내 평가 등을 상세히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군사 독재자인 전씨가 서울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전씨에 대해 197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으며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군부의 학살을 지휘했다고 소개했다.

1995년 전씨와 그 후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내란죄·내란목적살인죄 혐의 재판에 대해서는 ‘세기의 재판’이라는 국내 언론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AFP통신도 전씨의 사망소식을 전하고 광주 민주화 운동 진압을 군에 명령함으로써 ‘광주의 학살자’라는 오명을 얻은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1988년 올림픽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처음으로 후임 대통령에게 권력을 평화적으로 이양한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씨에 대해 “이 나라에서 가장 비난받는 군사 독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씨가 재임 기간에 한국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을 바로잡고 해마다 10%씩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는 성과를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긍정적인 성과보다 부정적인 유산이 훨씬 크다”는 국내 전문가의 분석을 덧붙이며 국내에선 전씨가 무엇보다도 독재자로 기억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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