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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팔레스타인인 수명 사살…분쟁지역 긴장 고조

이스라엘 군, 팔레스타인인 수명 사살…분쟁지역 긴장 고조

기사승인 2022. 04. 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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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잇단 테러·폭력 사태에 치안 위기
PALESTINIAN-ISRAEL-CONFLICT
팔레스타인인들이 1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해 사살된 여성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 AFP=연합뉴스
잇단 무장 테러로 신경이 곤두선 이스라엘 당국이 국경 분쟁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사살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경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2명을 각각 다른 경위로 사살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곳이다.

사살된 이들 중 1명은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군을 향해 달려오다 돌진을 멈추라는 경고를 무시해 발포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여성에게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여성은 헤브론에서 흉기로 국경 경찰에게 상해를 가했다가 사살됐다.

이스라엘 당국은 또 베들레헴 서안 근처에서 돌을 던지며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던 팔레스타인 남성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차량을 향해 석유 폭탄을 던지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았다.

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료는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확장하고, 극우 이스라엘인의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 단지를 방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슬람 국가들은 라마단 기간으로,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이 기간 폭력 충돌을 겪었으며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11일 전쟁으로 비화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서로 다른 유형의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치안이 심히 불안해진 상황이다. 지난 7일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 남성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숨졌고, 지난달 29일에는 텔아비브 인근의 초정통파 유대교도 집단 거주지인 브나이 브라크에서 총기로 무장한 남성의 총격으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북부 하데라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총기를 난사해 국경 경비대 소속 19세 남녀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2일에는 남부 베르셰바에서 IS 추종 전력이 있는 30대 아랍계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4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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