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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쇼크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日 하락·中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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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6. 14. 17:30

Japan Financial Markets <YONHAP NO-3163> (AP)
14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AP 연합
미국의 5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1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32%(357.58포인트) 하락한 2만6629.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날보다 1.19%(22.61포인트) 떨어진 1878.45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교도통신은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긴축 가속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리스크 회피 경향이 강해졌고 매도가 우세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가 덜한 모습을 보이는 중국 증시는 오전 한때 하락했다 석유 관련주 상승에 힘입어 반전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1.02%(33.36포인트), 0.19%(4.01포인트)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도 등락을 반복하다 0.07%(13.73포인트) 상승한 2만1081.3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8.6%로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덮쳤다.

전날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FTSE 100 지수와 프랑크푸르트 증시 등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의 하락폭을 이어가며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4~15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PI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0.75%포인트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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