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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15일 조선중앙통신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게재한 '일본이 추구하는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 종착점은 어디인가' 제하 기사에서 "일본과 나토의 전례 없는 군사적 결탁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미국은 아태 지역에서 지위가 흔들리자 그 어느 때보다 군사동맹 창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추종 세력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어놓아 반중국, 반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는 것이 미국의 흉책"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향해 "미국이 채워놓은 족쇄를 풀고 '평화헌법'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일본의 속내는 꿰뚫은 지 오래"라며 "나토와 결탁을 강화할수록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열도 불안정과 불가역적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정상회담을 놓고 "일본과 '북핵 공동대응'을 떠들며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일본도 참가할 수 있다고 떠들어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선언에 따른 한미 핵 협의 그룹에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일 나토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일본 도쿄에 연락사무소 개설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미타 고지 주미 일본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에 나토 연락사무소 개설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나토와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종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듣진 못했지만 그런 방향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내년 중 도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아태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나토 연락사무소는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에 있다. 향후 신설될 도쿄 사무소는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