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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日과 핵무기 군축협력 중단”…군축합의 잇따라 무효화

러시아 “日과 핵무기 군축협력 중단”…군축합의 잇따라 무효화

기사승인 2023. 11. 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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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협정 중단 결정 일본 측에 통보 지시
뉴스타트·CFE 등 잇따라 중단·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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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서방과의 군축 합의를 잇따라 무효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일본과 체결한 핵무기 군축 협력에 관한 협정 중단을 발표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공식 법률 공포 사이트에 게재된 문서는 "러시아 연방의 국제조약에 관한 법률 제37조에 따라 러시아에서 감축된 핵무기 폐기 지원에 관한 협력을 위해 일본 정부와 체결한 협정과 이러한 목적을 위한 협력위원회 설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하일 미슈스탄 러시아 총리가 이 문서에 서명했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이 같은 결정을 일본 측에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1993년 10월 13일 러시아와 일본이 체결한 해당 협정은 러시아가 양자 및 다자 조약이나 자체 결정에 따라 감축하기로 한 핵무기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러시아가 해당 협정을 중단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취소했으며, 지난 7일에는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에서 공식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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