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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정세 불안에 세르비아 징병제 재도입 고심

발칸반도 정세 불안에 세르비아 징병제 재도입 고심

기사승인 2024. 01. 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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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보스니아와 군사적 긴장감 고조
Serbia Military Draft <YONHAP NO-3557> (AP)
201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인근 공군기지에서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다./AP 연합뉴스
발칸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세르비아에서 징병제 부활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세르비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최대 4개월간 의무 병역 제도 재도입을 제안하고, 이 제안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쳤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세르비아가 직면한 안보 상황과 현재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려면 군대의 방어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징병 대상자의 연령대를 명시하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2011년 징병제를 폐지했지만 구 유고 연방에 속했던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 발표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2만25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세르비아 국방부의 징병제 부활 제안은 최근 '발칸반도 앙숙'인 코소보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의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발칸반도의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국가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다.

현재 보스니아는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지배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연방과 세르비아계의 스릅스카공화국 등 '1국 2 체재'를 이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릅스카공화국의 지도자 밀로라도 도디크가 완전한 독립을 통해 민족·종교가 같은 세르비아 합병을 공공연히 주장하며, 지역 정세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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