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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관식’ 전대 전날 발표 여론조사 “해리스, 트럼프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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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8. 19. 05:51

워싱턴포스트·ABC·입소스 조사, 해리스 49%-트럼프 45%
CBS·유고브, 해리스 51%-트럼프 48%
각종 조사 종합 집계 평균, 해리스 48.1-트럼프 46.7%, 격차 확대
해리스 '등판' 후 민주당원 열의, 46%→85%
USA HARRIS CAMPAIGN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남편 더그 엠호프(왼쪽), 그리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가 1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 버스 출발에 앞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4%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18일(현지시간) 또 나왔다.

이 같은 결과들은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를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전당대회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하기 전날 발표돼 해리스 부통령 '대관식'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9~13일 전미 등록 유권자 19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제3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도 47%의 지지를 받아 44%에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5~9일 등록 유권자 2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오차범위 ±2.0%포인트)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6% 동률이었지만,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직 사퇴로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TOPSHOT-US-VOTE-POLITICS-TRUMP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배리의 케이시 플라자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CBS방송이 유고브와 등록 유권자 3258명을 대상으로 14~16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1%포인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율로 48%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섰다. 다만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하는 7개 경합주 유권자로 한정할 경우 두 후보의 지지율이 50%로 같았다고 CBS는 보도했다.

CBS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중시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낙태·민주주의·국경 문제 등 더 많은 이슈와 관련, 어느 후보가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를 놓고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대선이 남성과 이성 간 뚜렷한 성별 차이에 의해 특징지어진다고 분석했다.

미국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집계한 결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기준 평균 48.1%의 지지율로 46.7%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9%의 지지율로 44.8%의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으나 해리스 부통령이 5일 47%의 지지율로 46.8%의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선 이후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와 지지 선언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빠르게 민주당 당원뿐 아니라 무소속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미국 몬머스대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민주당원 85%가 해리스-트럼프 대결에 열의를 가진다고 답했는데, 6월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에 대해 열의를 가진다고 답한 등록 민주당원은 46%에 불과했었다. 무소속 유권자들의 열의도 34%에서 53%로 상승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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