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해리스 대선후보 공식 선출...해리스 “새로운 길 개척”

미 민주당 전대, 호명투표로 해리스 대선후보 공식 선출
해리스 "매우 영광...사람 주도 선거운동...새로운 길 개척"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미국 민주당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전날 개막한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저녁 50주와 워싱턴 D.C., 그리고 미국령 사모아·버진아일랜드 등 57곳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진행해 해리스 부통령을 11월 5일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항할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대의원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뉴섬 주지사의 오른쪽에는 하원의장은 지낸 카멀라 해리스 하원의원이 보인다./AFP·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 포럼에서 진행된 유세장에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믿어준 여기(밀워키)와 저기(시카고)에 계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후보가 돼 매우 영광"이라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이 선거운동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것이고, 우리는 함께 자유의 미래, 낙관주의와 믿음의 기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지사와 함께 유세를 벌인 파이서브 포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선출한 공화당 전대가 지난달 15~18일 진행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