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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전국 대형·중소 병원에 참모들을 보내 의료진의 고충을 청취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추석 연휴 전 응급실 등을 방문해 현장 인력을 격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 일부는 지난 주 지방 대형 병원에 내려가 현장 상황 파악을 시작했다.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이번 주 전국 17개 광역시의 주요 병원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각 비서관실별로 지역을 분담해 응급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해 대통령실에 보고하는 형식이다.
현장 인력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조용히 방문하라는 주의사항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추석 때 워낙 (의료 공백) 불안감이 크고 힘들다고 하니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현장 상황을 좀 보자 그리고 애로사항이 뭔지 파악을 해보자는 취지"라며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격려하는 목적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야간 응급실을 방문한 윤 대통령역시 추가로 의료 현장 방문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겠냐"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고 있는데 가용한 자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해서 의사선생님들이 번 아웃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하며 동행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