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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원자력 분야 원로들을 용산 대통령실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원전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 원전인 1978년 고리 1호기 준공부터 핵연료 공장 준공, 바라카 원전 수주 등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의 주요 순간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하신 원로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또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달성하면서 동시에 반도체, AI(인공지능)와 같은 첨단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원전 활용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며 원전 산업 경쟁력 확보, 인력 양성, 법·제도 개선, 제3·제4의 원전 수출에 관해 산학연 원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탈원전 시기 원전 운영에 관한 주요 결정들이 미뤄지면서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재개 등을 신속히 결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홍보를 이어가는 한편, 소형모듈원자로(SMR·발전용량 30만㎾급) 등 차세대 원전 관련 인허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향후 원전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온타임 온버짓(on-time on-budget, On budget ·정해진 일정·예산 내에서 프로젝트 완료)뿐만 아니라 품질, 운영, 안전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원로들은 "원전 관련 기업과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정부의 원전 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줘야 한다"고 하며, 이를 위한 법률·제도적 뒷받침과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신원기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송명재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방지혁 전 한전원자력연료 본부장, 송하중 원자력발전포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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